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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1)이 내년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뉴스1과 통화에서 "야구를 시작한 뒤 국가대표의 꿈은 늘 갖고 있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는 것은 상상만 해도 늘 가슴 설렌다. 국가가 부르면 당연히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인천 동산고 3학년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프로가 된 뒤 한국에서 정식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국가대표 경력도 없다. 지난해 여름 도쿄 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최지만을 뽑으려 했지만 시즌 중 현역 로스터에 있는 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로 인해 무산됐다.

최지만은 최근 한국계 빅리거들의 한국 대표팀 승선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염경엽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과 만나 국가대표팀 참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중순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하기 위해 뉴욕에 머물 때 미국을 방문하신 염 위원장님을 만났다"며 "염 위원장님과 야구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국가가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WBC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강조했다.